이재명 대통령은 5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기념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우호·협력관계의 심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기린도 등을 선물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정상회담을 마친 뒤 국빈 만찬을 하면서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시 주석을 위해 기린도와 금박 용문 액자를 선물했다. 기린도는 민화전통문화재 2호인 엄재권 장인이 그린 가로 56㎝, 세로 177㎝의 대형 그림으로, 19세기 후반 그려진 기린도를 재현한 작품이다. 상상 속 동물인 기린은 성인의 출현, 태평성대의 징조, 자손 번창을 상징하고 천도복숭아는 불로·장수를, 모란은 부귀영화를 의미한다.
금박 용문 액자는 국가무형문화재 금박장인 김기호 장인의 작품이다. 붉은색 바탕에 왕실과 위엄을 상징하는 용, 장수·번영을 뜻하는 국화당초, 길운·신성함을 상징하는 장식 등이 금색으로 수 놓였다.
펑 여사를 위해서는 칠보 명인 이수경 씨의 탐화 노리개와 뷰티 디바이스를 준비했다. 펑 여사가 직접 부른 노래가 담긴 CD, 이번에 중국에 기증하기로 한 청대 석사자상의 사진첩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첫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시 주석에게 본비자나무 바둑판과 조각 받침대,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 등을 선물한 바 있다.
한편 중국 측은 회담 전 이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한 공식 환영식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정상회담장인 인민대회당 앞에서 단상에는 태극기가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와 나란히 배치된 가운데 이 대통령은 시주석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했다.
아울러 중국 측은 이 대통령 내외가 환영식장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국빈 예우의 일환으로 톈안먼 광장에서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