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특별한 송년회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전날 서울 서초구의 SPC1945 사옥에서는 열린 이번 행사는 ‘헌혈 송년회’와 물품 기부 캠페인 ‘기부, GIVE(기브)해’였다. 대한적십자사 남부혈액원과 함께하는 헌혈 송년회는 2011년부터 이어온 그룹의 대표 연말 행사로, 지금까지 총 1627명 임직원이 동참했다.
이날 헌혈 송년회에 참여한 직원은 “동절기 헌혈이 줄어 혈액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회사 동료들과 좋은 일을 하며 연말을 보내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기부 캠페인은 임직원의 의류·생활용품 등을 사회적기업 ‘굿윌스토어’에 전달하면, 이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장애인 및 취약계층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룹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2000명 이상 임직원이 1만 개의 물품을 기부했다.
올해도 골프채 세트부터 의류, 유아용품, 가습기, 도서 등 820개 물품이 모였으며 임직원과 굿윌스토어 장애인 근로자가 직접 분류·검수 작업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기부 물품은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에 전달되며 그 중 도서 150권은 한국작은도서관협회를 통해 전국 지역 자치 단체가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에 제공된다.
기부 캠페인에 참여한 직원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금방 쓰고 지나가는 게 육아용품인데,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기부했다. 좋은 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잘 마쳤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