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안전사고로 인해 근로자 인명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포항제철소 소장을 경질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날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을 이날 보직 해임했다.
포스코는 후임 포항제철소장은 새로 선임하지 않고, 이희근 사장이 직접 제철소장을 겸임하면서 최근 인명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21일 입장문에서 “전날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청소작업 중 불의의 사고로 포스코와 관계사 직원분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사고를 당하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해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철저한 반성과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에서는 전날 오후 1시 30분께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STS) 4제강공장에서 가스 누출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야외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 작업을 하던 작업자 3명이 유해가스를 마셔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올해 들어서만 3건의 인명 사고가 발생해 안전 우려가 커졌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