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인도네시아에서 바이오원료 생산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GS칼텍스는 전날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의 항구도시 발릭파판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합작 투자한 ARC 법인의 팜유 정제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GS칼텍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합작법인 ARC를 설립하고 지난해 5월 발릭파판 산업단지의 30만㎡ 규모 부지에 약 2600억원을 투자해 팜유 정제시설을 착공했다.
이번에 준공된 팜유 정제시설은 팜 원유(CPO)를 원료로 연간 약 50만톤의 바이오디젤 원료와 식용유지 등 팜 정제유 생산 능력을 보유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팜유 정제시설 가동을 통해 팜 스테아린 등 바이오디젤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제품 생산·판매까지 이어지는 바이오디젤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농장에서 생산된 CPO를 ARC에 공급하고 ARC에서 생산한 팜 정제유를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로 판매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공정 운전 역량을 바탕으로 ARC의 정제시설 운영 효율을 높이고 생산된 팜 정제유 중 바이오디젤의 원료가 되는 제품을 한국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허세홍 사장은 “이번 준공은 그간 추진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가시적 성과이자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수소·CCUS(탄소포집·활용·저장),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저탄소 신사업과 더불어 바이오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