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예 Pick]민희진vs하이브, 극으로 치달은 법정 싸움→지드래곤 측, 악플러에 칼 빼들었다→ ‘미등록 소속사 운영’ 옥주현, “변명 없다, 제 불찰”→정동원 측 “호기심에 한 번 실수”…뒤늦게 드러난 무면허 운전→‘보플2’ 이상원, ‘체인스’ 더블 베네핏 30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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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노예계약·카피·사재기”…민희진vs하이브, 극으로 치달은 법정 싸움(종합)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하이브와의 주식 매매대금 청구 및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 관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간의 260억원대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소송 변론기일이 격한 공방으로 치달았다. 5시간 동안의 논쟁은 노예계약, 아일릿 카피 등 자극적인 키워드들로 확산됐따.

 

1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민희진 전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의 마지막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이날 하이브가 민 전 대표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간 계약해지 확인 소송 4차 변론도 병행 심리했다. 민 전 대표는 이날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했다. 재판은 정진수 하이브 최고법률책임자(CLO) 증인신문에 이어 민 전 대표 본인신문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민 전 대표가 하이브에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하겠다고 통보하면서 풋옵션의 효력을 두고 공방이 시작됐다. 

 

풋옵션은 특정 조건을 만족할 때 주주가 다른 주주에게 본인이 보유한 회사 주식 전부 또는 일부를 사전에 정해진 가격에 매수할 것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민 전 대표 측의 풋옵션 가격 산정 기준은 최근 2개년도(2022~2023년) 어도어 영업이익 평균치에 13배를 곱한 뒤 총발행 주식 수로 나눈 금액이다. 양측의 주주간 계약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어도어 보유 지분 18% 중 75%인 13.5%를 풋옵션으로 행사할 수 있다. 어도어는 2022년 영업손실 40억, 2023년 영업이익 335억을 기록해 민 전 대표가 풋옵션을 행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260억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쟁점은 주주간 계약이다. 주주간 계약이 해지될 경우 풋옵션도 소멸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하이브 측은 민 전 대표가 일명 ‘뉴진스 빼가기’로 전속계약 위반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계약 해지와 풋옵션 효력 정지를 주장하고 있다.

 

증인 신문에서 정진수 CLO는 민희진이 ‘노예계약’을 주장하며 재협상을 요구한 것에 관해 “풋옵션 배수를 13배에서 30배로 인상, 대표이사의 권한 강화, 전속계약에 관한 대표이사 단독권한, 외부 제3자와 용역계약을 체결에 대해서도 대표이사 권한으로 바꿔달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풋옵션 30배는 매출보다 더 많은 금액을 가져가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성과와 관계없이 보장해달라는 것은 풋옵션 부여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하이브와의 주식 매매대금 청구 및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 관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이후 민 전 대표의 ‘뉴진스 빼가기’ 의혹에 관한 공방이 오갔다. 하이브 측은 2024년 2월 이후 어도어가 독립 계획을 짜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고, 실제로 민 전 대표가 투자자를 만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뉴진스의 전속계약 가처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뉴진스가 100% 가처분에서 이긴다’는 법무법인 세종의 의견서를 투자자 측에 보냈다”는 주장도 더했다. 

 

반면 민 전 대표는 증거 제시를 주장하며 “풍문만 있고 실제로 만났다는 증거 없다”고 맞섰다. 경영권 탈취 시도 가 있었다는 취지의 정CLO의 물음에는 “대화 내용 전체를 보면 거의 임상한 작가급 막장 드라마”라며 “나를 축출하겠다고 각을 잡고 소설을 쓰면 되겠다며 스토리를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경업 금지조항에 관해서도 논쟁이 오갔다. 민 전 대표는 주주간계약상 풋옵션 행사 후에도 경업금지 의무를 부담해야 하는 부분을 두고 ‘노예계약’이라고 주장해왔다. 주식 처분 시점까지 자신의 회사에 묶어두는 불공정한 내용이라는 취지다. 

 

민 전 대표는 정 CLO가 과거 주주간계약 경업금지 조항과 관련해 ‘노예계약인 줄 알았으면 그날 풀어줬다’고 증언한 것을 두고 “정진수가 내게 약속한 게 없다. 위증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민 전 대표가 주장한 사재기 의혹 제기에 관해 정 CLO는 민 전 대표가 아일릿 데뷔 전부터 ‘사재기 프레임’을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감사를 통해 모든 자료 내용을 언급하며 “아일릿 데뷔 전부터 저런(사재기) 프레임으로 공격하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에 관해서는 민 전 대표는 “내가 (아일릿 카피를) 주장하기 던부터 모든 커뮤니티에서 화두가 됐다”고 주장했으나, 정 CLO은 아이돌 그룹의 유사성은 항상 언급되는 주제라며 “권위 있는 평가가 아니다. 표절에 대한 법적 판결이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양측은 지난 6월 열린 변론기일에서도 풋옵션 효력을 두고 날선 공방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이들의 핵심 쟁점은 주주간계약 해지 시점이었다. 민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 측이 ‘뉴진스 빼가기’를 시도해 지난해 7월에 이미 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민 전 대표 측은 풋옵션 행사 이후 사직한 것이라 반박하고 있다. 

 

재판부는 오는 11월27일 당사자신문을 한 번 더 진행한 뒤 12월18일 변론을 종결한다. 

 

“합의 없다” 지드래곤 측, 악플러에 칼 빼들었다

사진= 지드래곤. (갤럭시 코퍼레이션 제공)

그룹 빅뱅의 멤버 겸 솔로가수 지드래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허위 사실과 악성 게시글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강력 대응을 선언했다.

 

소속사는 12일 공식 입장을 통해 “아티스트 지드래곤을 겨냥한 허위 사실 유포와 악의적 비방 글로 인한 인권 침해가 확인됐다”며 “현재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팬들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에서 지드래곤을 겨냥한 왜곡된 정보와 명예훼손성 게시글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4대 로펌 중 하나인 법무법인 율촌을 선임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형사고소를 포함한 민·형사상 모든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속사는 “지드래곤을 직접 지칭하지 않더라도 초성, 이니셜, 별명 등으로 연상되는 표현 역시 모두 법적 대응 대상”이라며 “선처나 합의 없이 끝까지 강경하게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무분별한 악성 게시글 작성 및 유포는 정보통신망법과 형법에 따른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팬들의 제보도 중요한 근거로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드래곤은 4월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악플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미등록 소속사 운영’ 옥주현, “변명 없다, 제 불찰”

사진 = 배우 옥주현이 뮤지컬 '마타하리'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제공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소속사 미등록 운영 논란에 대해 직접 고개 숙여 사과했다.

 

옥주현은 12일 소속사 TOI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의 미숙함에서 비롯된 일이며,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다”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옥주현은 2022년 4월 1인 기획사를 설립한 뒤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행정 절차에 대한 무지로 일부 누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등록이 완료되지 못했으나, 최근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9월 10일 보완 신청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는 모든 절차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빈틈없이 진행하겠다”며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투명한 자세로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0일 불거진 미등록 운영 논란에 대해 소속사 측은 이미 한 차례 해명하며 “법적 절차를 회피하거나 불법적으로 회사를 운영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행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르면, 1인 이상이 소속된 연예 기획사는 반드시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정동원 측 “호기심에 한 번 실수”…뒤늦게 드러난 무면허 운전

사진= 정동원.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정동원이 무면허 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12일 MBN 보도에 따르면, 정동원은 지난 3월 휴대전화에 담긴 사생활 영상을 빌미로 거액을 요구받아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협박범들이 문제 삼은 영상에는 정동원이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이를 빌미로 5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정동원 측은 1억 원을 건넨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공갈 혐의로 협박범 3명을 모두 체포했으며, 확보한 휴대전화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동원의 무면허 운전 정황이 확인됐다. 이후 해당 사건은 6월 검찰로 송치됐다.

 

조사 결과, 정동원은 2023년 1월 고향인 경남 하동에서 아버지의 트럭을 약 10분간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지인이 촬영한 영상에는 정동원이 직접 운전대를 잡고 “재밌다”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원 측 변호인은 “호기심에 한 번 저지른 실수일 뿐이며, 아티스트 본인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조사에는 성실히 임했다”고 해명했다.

 

◆‘보플2’ 이상원, ‘체인스’ 더블 베네핏 30만점 …1위 굳히기[TV핫스팟]

‘보이즈 2 플래닛’ 출연자 이상원이 데뷔 콘셉트 배틀로 30만점의 베네핏을 획득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net ‘보이즈 2 플래닛’(BOYS II PLANET / 연출 김신영, 정우영, 고정경) 9회에서는 2차 생존자 발표식 후 살아남은 참가자 24인이 세미 파이널 ‘데뷔 콘셉트 배틀’ 무대를 선보였다. 혼돈 속 팀 재편성과 치열한 신경전을 거쳐 완성된 무대는 각자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시청자와 스타 크리에이터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데뷔 콘셉트 배틀’ 결과 ‘CHAINS(체인스)’ 팀이 1110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베네핏 15만점을 획득했다. 더불어 팀 내 1위에 오른 이상원은 개인 베네핏 15만점을 추가로 얻어 총 30만점을 확보, 파이널 진출 강력 후보로 떠올랐다. 1위 팀에게는 ‘엠카운트다운’ 출연과 오프라인 팬미팅이라는 스페셜 혜택도 주어졌다.

 

이날 방송은 티빙(TVING)에서 실시간 최고 점유율 80%에 육박했고,, 전 세계 스트리밍이 진행되고 있는 엠넷플러스(Mnet Plus)를 통해서도 국내외 시청자들의 실시간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반응도 뜨거웠다. X(구 트위터)에서는 월드와이드 및 7개 국에서 총 65개의 키워드가 동시 진입했으며, 중국 대표 SNS 플랫폼 웨이보(Weibo)에서도 버라이어티 쇼 부문의 검색어에 랭크됐다.

 

뿐만 아니라 레전드 무대가 펼쳐진 만큼 세미파이널 신곡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방송 전 오후 6시 공개된 신곡 ‘Sugar HIGH’, ‘Chains’, ‘Lucky MACHO’, ‘MAIN DISH’ 가 멜론과 지니 주요 차트에 나란히 진입, 지니 실시간 인기 검색어 점령은 물론 1위에 ‘lucky macho’가 올라 팬들의 폭발적 화력을 보여줬다.

현재 진행 중인 세미 파이널 신곡 스트리밍 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20만점의 베네핏이 주어질 예정. 또한 파이널 진출자 16명을 가를 4차 글로벌 투표는 오늘(12일) 오전 10시에 마감된다. 같은 날 오후 2시에 열리는 3차 생존자 발표식 라이브 스트리밍에서는 중대 발표도 예고돼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리더에 처음 도전한 박동규를 중심으로 다시 뭉친 ‘Lucky MACHO(럭키 마초)’ 팀은 6명의 라이더로 변신해 폭발적인 힙합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했다. 킬링 파트를 맡은 김준민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박동규와 후한원 역시 남다른 연습량을 증명하듯 탄탄한 보컬과 퍼포먼스로 고득점을 거뒀다.

 

‘Sugar HIGH(슈가 하이)’ 팀은 쉬칭위의 방출과 파트 재분배라는 변수를 맞았지만 새 리더 장한음과 퍼포먼스 리더를 맡은 나윤서가 팀을 다독이며 분위기 재정비에 나섰다. 멤버들은 상큼한 보컬과 고양이 머리띠로 곡 포인트를 살려 무대를 청량하게 물들였다. 강우진, 장한음의 청량 보이스와 정상현, 마사토, 최립우의 소년미가 더해지며 “달콤 설렘 그 자체”라는 반응을 얻었다.  

 

팀원 중 유일하게 리즈하오 홀로 남으며 극적인 재편 과정을 거친 ‘MAIN DISH(메인 디쉬)’ 팀은 새 멤버 유강민, 김준서, 천카이원, 쑨헝위, 쉬칭위의 합류로 최종 라인업을 꾸렸다. 짧은 연습 기간에도 불구하고 레전드 무대를 완성시킨 팀워크, 안정적인 김준서의 보컬, 쑨헝위의 극복 스토리까지 더해져 ‘미슐랭급 무대’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마라맛 킬링파트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강민은 방출의 아픔을 독기와 열정으로 승화시키며 최고 득점을 차지했다.

 

상위권 참가자들이 대거 포진돼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던 ‘Chains’ 팀에서는 이상원이 고민 끝에 킬링 파트에 도전해 “킬링파트를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마스터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체인에 묶여 등장한 이리오, 이상원, 조우안신, 김건우, 전이정, 장지아하오는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완급 조절이 돋보이는 춤 선, 매력적인 음색으로 무대를 압도하며 역대급 섹시 포텐을 터트렸다.

 

한편, 오는 18일 밤 9시 20분 방송되는 ‘보이즈 2 플래닛’ 10회에서는 플래닛 마스터 백호의 진행 아래 3차 생존자 발표식이 펼쳐진다. 과연 파이널 무대에 오를 16명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전 세계 스타 크리에이터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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