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vs오정세 싸움 시작된 ‘굿보이’…여기에 초첨 두면 ‘재미 두배’

JTBC '굿보이' 방송화면. JTBC 제공

박보검과 오정세의 본격 싸움이 시작된 ‘굿보이’가 앞으로 더 깊어진 개인 서사와 확장되는 악의 카르텔로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길 예정이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윤동주(박보검), 지한나(김소현), 김종현(이상이), 고만식(허성태), 신재홍(태원석)이 굿벤져스 5인방으로 거듭나면서 본격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이들의 내면에 숨겨져 있던 상처와 약점이 조금씩 드러났고, 민주영(오정세)을 둘러싼 거대한 악의 카르텔과 관련된 단서들이 빠르게 수면 위로 떠오르며 사건의 판이 점점 확장되고 있다. 

 

서로 다른 축에서 터져 나오는 이 복합 서사가 앞으로 어떤 폭발력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제작진이 본방 사수를 부르는 두 가지 핵심 떡밥을 짚었다.

 

◆굿벤져스가 가진 각자의 아킬레스건

 

이전 이야기를 살펴보면 윤동주는 동양챔피언부터 국제대회 금메달리스트까지 섭렵한 복싱 스타였지만 도핑 루머로 비난을 받으며 영광의 단상에서 내려왔다. 이후 특채 경찰로 새로운 길에 들어섰고, 인성시의 흑막 민주영을 마주하자 잊고 있던 파이터의 본능이 다시 깨어나고 있다. 그러나 선수 시절 얻게 된 펀치드렁크(반복된 타격으로 인한 신경계 이상 증상) 후유증이 그를 괴롭히고 있다. 결정적 순간마다 시야가 흐려지기 때문에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는 상황. 게다가 후배 이경일(이정하)이 자신과의 경기 이후 은퇴하고 몸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된 일을 스스로의 탓으로 여기며 깊은 죄책감까지 짊어지고 있는데, 그가 억울하게 죽자 윤동주의 분노는 한계치에 이르렀다.

 

지한나는 중학교 시절부터 ‘사격 여신’으로 불렸던 천재 선수였다. 그러나 늘어나는 기대와 시기, 질투, 엄마의 집착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이 병들었고, 은퇴 후 아버지의 뒤를 이어 경찰로 새 출발했다. 하지만 여전히 스타 메달리스트 이미지로만 소비되던 중 마침내 강력특수팀에서 첫 현장에 투입되며 스스로 벽을 깨고 있다. 그런데 사건을 파헤칠수록 아버지 죽음에 얽힌 의문에 다가서게 되면서 메니에르 증상이 불쑥 고개를 들고 있다. 

 

김종현은 국제대회 펜싱 은메달리스트 출신으로, 결승전 부상으로 남은 트라우마가 그를 괴롭히고 있다. 조선족이 뾰족한 흉기로 위협하자 누구보다 날렵했던 몸이 그대로 굳어버린 것 역시 이의 일환이었다. 가족 내에서도 검사인 형에게 비교당하며 쌓인 열등감까지 겹쳐졌다. 부유한 기업가 집안에서 자란 그가 아버지 회사로 들어가지 않고, 힘들다는 운동 선수와 경찰이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처럼 그는 겉으로는 엘리트 원칙주의자로 보이지만 누구보다 흔들리는 내면을 숨기고 있다. 이렇게 각자가 숨긴 아킬레스건이 과연 앞으로의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이들의 청춘 성장사 역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오정세, 거대 카르텔의 판 어디까지 확장?

 

민주영을 둘러싼 거대 카르텔의 실체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경일의 유품에서 발견된 교도관의 금장시계는 민주영과 연결된 단서였고, 과거 지한나의 아버지 사망 사건 현장에서도 동일한 시계가 발견되며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이는 스위스 장인이 1년에 12개만 생산하는 고가의 금장시계로, 지난 2003년 오딸라로 불렸던 밀수꾼 오봉찬(송영창)에 의해 인성시에 풀린 적이 있다. 하지만 오봉찬은 약 15년 전 사망한 상태. 그럼에도 최근 다시 동일한 시계가 사건 현장에 잇따라 등장하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커넥션의 존재를 암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관 공무원 이진수(이한솔) 사망 사건에서도 민주영과 관련된 비리가 드러났다. 밀수 수출과 관련된 서류를 조작하고, 관세청 내 정보를 관리하며 커넥션을 조율한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게다가 민주영은 차량 밀수뿐 아니라, 국제 마피아 조직까지 얽힌 마약과 불법 무기까지 검은 손을 뻗치고 있는 정황까지 드러난 바. 평범한 관세청 주무관이 컨트롤할 수 있는 정도의 판이 아님을 예감케 한다. 과연 그의 거대한 악의 카르텔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강력특수팀이 이 복잡한 커넥션을 어디까지 파헤칠 수 있을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