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피부의 적, 모공흉터 어떻게 해결할까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는 신체 면역력뿐 아니라 피부에도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피부 장벽이 무너지게 되기 때문. 이럴 경우 점차적으로 피부 탄력이 떨어질 수 있고 모공이 늘어나 결국 피부 결이 거칠어질 수 있다. 모공은 한번 늘어나기 시작하면 다시 줄어들기가 어려운 문제인 만큼 시기에 맞춰 미리 피부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모공은 털이 자라나는 입구를 의미하며 넓어지게 되는 원인은 여러 가지로 고려해 볼 수 있다. 피지 분비에 의해 넓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모공이 넓어지기도 한다. 여드름과 같은 피부 질환에 의해서도 모공이 넓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맞춰서 케어를 진행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민정 영종센트럴피부과 대표원장(피부과 전문의)은 만약 이미 모공이 늘어났거나 탄력이 떨어져 피부 결이 거칠어진 상태라면 직접 관리하는 것보다 레이저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피부에 자극을 강하게 주지 않으면서 유효한 에너지와 성분을 직접 주입하여 피부 케어를 진행하는 다양한 레이저 시술이 있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가장 먼저 마이크로 니들을 이용하는 포텐자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피부 표피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을뿐더러 고주파 에너지를 진피층까지 조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장비다. 넓은 모공과 흉터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색소 침착과 같은 피부 문제도 케어해 나갈 수 있다.

 

큐어젯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는 바늘없는 약물주입기로, 통증없이 진피층에 정교하게 스킨부스터를 주입해 피부재생을 도와 모공을 수축시키게 된다. 자연스러운 콜라겐 재생 촉진으로 여드름흉터나 튼살 등의 개선에도 효과가 좋다. 통증에 민감해 모공시술을 고민해 봤던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지로 자리잡았다.

 

최 원장은 “인라이튼 니플스 MLA 치료는 기존 프락셀 레이저에 비해 100배 높은 에너지 효율을쓴다”며 “피부에 손상 없이 피부 깊숙이 에너지를 전달해 피부가 벗겨지거나 딱지지지 않고 피부의 재생과 탄력개선, 환한 미백기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드름으로 인한 모공흉터가 생긴 경우라면 CO2 레이저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탄산가스 레이저로 불리는 CO2는 침습적 레이저로 넓은 모공뿐만 아니라 여드름 흉터, 주름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장비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10600nm의 미세한 파장을 이용하며 수분에 잘 흡수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 리쥬란힐러, 레티젠, 쥬베룩, 스킨보톡스, 히알루론산 등 피부의 중요한 구성유효성분을 함유한 스킨부스터들을 직접 피부에 주입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는 게 최 원장의 설명이다.

 

이렇게 모공흉터 치료와 관련하여 고려해 볼 수 있는 레이저 및 스킨부스터 시술은 다양하긴 하지만 중요한 부분은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춰 알맞은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모공흉터가 생기고 넓어지는 원인이 다양한 만큼, 시술 과정 또한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피부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의료진의 진단에 맞춰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민정 원장은 “체계적인 계획 없이 시술을 진행하게 된다면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나 피부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레이저 시술을 진행할 시 레이저의 에너지 레벨을 미세하게 조절하고, 현재 피부상태에 대해 알맞은 방법을 조언해 줄 수 있는 피부과 전문의의 손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건조한 겨울에는 시술 후 피부가 잘 회복되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건조하지 않게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기 때문에 보습제를 꼬박꼬박 바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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