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1 블록체인 알레오가 이용자의 데이터 프라이버시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 ‘상태 저장‘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개발자가 프로그램을 통해 데이터의 공개·비공개 상태를 설정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상태 저장 솔루션을 통해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온체인 개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일례로 온체인 포커 게임을 구현해, 초기 카드 상태는 비공개로 유지하다가 일부 카드를 공개할 때 상태를 공개로 전환할 수 있다. 또 투표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해 개인의 투표 내용은 비공개로 하되 투표 집계는 공개하며 프로그램의 신뢰성은 얻을 수 있게 된다.
알레오는 ‘레코드 모델’을 사용해 상태 저장 솔루션을 가동시킨다. 이는 비트코인의 UTXO 모델과 유사한 방식으로, 암호화라는 기능이 추가된 기능이다.
아울러 이번 솔루션이 가능하게 된 데에는 알레오가 도입한 영지식 증명 기술이 있다. 영지식 증명을 활용하면 필요한 사실만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프라이버시는 유지하면서 사실의 진위여부를 가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알레오는 ‘프로그램 가능 프라이버시’ 기능을 추가해, 다른 블록체인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확장 가능성을 확보했다.
알레오 팀은 “상태 전환 솔루션을 통해 개발자와 이용자들은 레이어1에서 프로그램이 가능한 프라이버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경험해본 적 없던 고객 경험과 기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