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흑백요리사 방영 이후 백종원 협업 상품의 매출이 최소 2.1배에서 최대 3.4배까지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CU가 해당 프로그램이 공개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7일까지 40일간 백종원 협업 상품 30여종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직전 40일 동안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카테고리별 매출신장은 간편식 102.1%, 면류 240.8%, 음료 139.8%, 주류 111.7%, 안주류 176.7%, 기타(식재료 등) 240.1% 등이다.
특히 방송 직후 전체 간편식 매출에서 백종원 간편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이상으로, CU의 매출 보증 수표가 됐다. 또한 백종원과 협업해 출시한 ‘백종원 김치찌개라면’은 방송 직전보다 상품 순위가 17계단이나 오르며 CU의 전체 컵라면 판매량에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빽라면 봉지라면’은 매출이 무려 250%나 상승했다.
CU는 이러한 흐름 속에 백종원의 레시피를 활용한 차별화 안주 ‘불맛 가득 직화불곱창’을 선보인다. 출시 후 합계 60만개 이상 판매된 ‘마늘 간장 순살족발’과 ‘마늘 겨자 훈제삼겹살’을 잇는 세 번째 ‘빽쿡’ 안주 상품이다.
백종원은 2015년부터 10년간 CU의 상품 컨설턴트로 동행해왔다. 백종원 간편식은 지난해까지 총 4억개가 판매됐으며 도시락의 경우 올해 판매 상위 5위 제품 중 3개를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은관 BGF리테일 전략MD팀장은 “지난 10년간 CU와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온 백종원 요리연구가는 국내 편의점 상품을 혁신한 최고의 실력자이자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CU는 그와 함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수한 상품들을 꾸준히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