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스-엑티언, 양강구도에 도전장... 아빠車 경쟁 불꽃 튄다

뉴 르노 그랑 클레오스. 르노코리아 제공

 ‘아빠차’라 불리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뜨겁다. 절대 강자 쏘렌토, 싼타페에 신차 그랑 콜레오스와 액티언이 가세해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에서 중형 SUV는 대표적인 ‘패밀리카’로 꼽힌다. 인기 차종이 몰려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7월 준중형 및 중형급 SUV 판매량은 23만1684대로 전체 판매량(93만939대)의 24.9%를 차지했다. ‘큰 차’를 선호하는 소비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중형 SUV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중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는 쏘렌토다. 올해 1∼7월 국내 출시된 차종 중 가장 많은 5만7184대가 팔리며 한 번도 월간 판매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기아는 내수 시장을 겨냥해 쏘렌토의 연식 변경 모델 ‘더 2025 쏘렌토’를 이달 초 출시했다. 더 2025 쏘렌토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안전·편의사양을 확대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쏘렌토와 국내 SUV 판매 1,2위를 다퉈 온 싼타페도 최근 한층 진화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7일 ‘디 올 뉴 싼타페’의 연식 변경 모델인 ‘2025 싼타페’를 출시했다.

 

 2025 싼타페는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의 첨단 기능을 탑재했다. 

 

 쏘렌토-싼타페 양강구도로 굳어졌던 중형 SUV 시장엔 최근 지각변동 조짐이 보이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무장한 그랑 콜레오스와 액티언이 쏘렌토와 싼타페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새롭게 출시한 야심작이다. 넓은 공간과 각종 편의사양, 주행성능에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는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계약 대수는 1만6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KG모밀리티의 중형 SUV 액티언. KGM 제공

 액티언은 KG모빌리티가 2022년 11월 KG그룹에 인수되며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된 뒤 처음 출시한 새 차다. 액티언은 각종 안전·편의 사양을 엔트리 모델부터 기본화해 뛰어난 가성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차 사전예약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한 액티언은 지난달 20일 출시된 이후 영업일 기준 5일 만에 780대 판매되며 시장에서 큰 호응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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