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은 K뷰티 브랜드 ‘취(CHI)’의 향수 론칭 팝업을 국내 최초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팝업은 잠실 롯데월드몰 1층의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편집숍 ‘시시호시’에 마련된다. 운영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다.
취는 한국의 향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핸드 케어, 디퓨저 등 차별화된 향으로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로 향수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팝업에서는 취의 첫 향수인 ‘취 오 드 퍼퓸’을 오프라인 최초로 공개한다. 대나무, 사찰, 쑥, 화원, 수묵 총 5종으로 한국 고유의 향을 가미해 제조했다. 조선 시대의 신분과 부의 상징이던 ‘가마’의 모양을 본 따 향수 캡을 만들고 가마를 타고 향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패키지에 디자인했다. 패키지 내부에는 각 향을 의미하는 대표 이미지도 담았다.
팝업 공간에는 한옥 요소를 적용해 한국 전통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한옥의 차경(한옥에서 창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을 콘셉트로 칸을 나눠 5가지의 향을 독립적으로 시향할 수 있도록 했다. 가마를 모티브로 연출한 포토존도 운영한다.
팝업 운영 기간동안 취 오 드 퍼퓸을 15% 할인 판매하며 이 제품 구매 시 전용 쇼핑백과 고이댕기 스크런치를 증정한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콘텐츠 부문장은 “한국의 문화를 담은 콘텐츠의 인기는 K패션, K푸드 등을 너머 K향수까지 뻗어가고 있다”며 “이번 팝업은 외국의 향수에 비견될 만한 우리나라 향의 프리미엄 경쟁력을 알리는 체험형 팝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