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설 명절에 말레이시아 현지 임직원 격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말레이시아 스름반 SDI 생산법인 1공장을 점검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설 명절에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을 찾아 현장을 살피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9일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말레이시아 스름반 공장에 방문해 배터리 사업을 점검했다고 12일 밝혔다.

 

스름반 공장은 삼성SDI 최초의 해외 법인이다. 초기에는 브라운관을 제조하다가 2012년부터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SDI 배터리 1공장 생산현장 및 2공장 건설 현장을 살펴봤다.

 

현재 1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삼성SDI는 향후 크게 성장할 원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1.7조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2공장은 2025년 최종 완공될 예정이며, 2024년부터 '프라이맥스 21700' 원형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지름 21mm, 높이 70mm 규격의 프라이맥스 21700 원형 배터리는 전동공구,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에 탑재되고 있다.

 

이날 이 회장은 반짝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새로운 가치를 통해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자고도 주문했다. 지난해 삼성SDI는 매출 22.7조원, 영업이익 1.6조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전동 공구,  전기차 글로벌 시장 성장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삼성SDI는 미래를 위한 투자를 차질 없이 실행하고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명절에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근무하는 임직원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장기간 해외에서 묵묵히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10일에는 말레이시아 최대 도시인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시장 반응을 살폈다. 삼성전자와 말레이시아 유통기업 센헹이 2022년 함께 만든 동남아 최대 매장을 찾아 전략 IT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직접 살펴봤다. 말레이시아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1위 국가로서, 동남아 시장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확대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