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가 딥테크 팁스(TIPS)에 최종 선정돼 15억원 상당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딥테크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3년간 최대 17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팁스에 비해 지원금 규모가 3배가량 큰 만큼 기술력·사업성·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 평가 기준이 까다롭다.
이번에 딥테크 팁스에 최종 선정된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는 리소좀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타겟을 발굴해 저분자화합물을 이용해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텍, 한국뇌연구원, 에스포항병원, 대구첨복(K-MediHub) 등 산학연병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개발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현재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는 파킨슨병 관련 유전자 중 20개가 리소좀 기능을 조절한다는 점에 주목해 리소좀 막단백질을 타겟으로 해 원인 단백질을 제거하는 차세대 DMST(disease modifying slowing therapy)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리소좀 막단백질이라는 first-in-class 혁신적인 타겟을 통해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질환과 리소좀 축적 질환을 치료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는 리소좀 패치클램프 기술을 활용한 전기생리학 실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심장독성 관련 이온채널을 타겟으로 하여 신경세포, 뇌, 척수 조직의 전기생리학 활성/효능 평가를 수행 중이다.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 김성영 대표는 “창업 1년도 안돼 딥테크딥스에 선정이 된 것은 쓰리브룩스의 전략 및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집중해 뇌질환 치료제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