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푸드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컵밥(CUPBOP 대표 송정훈)이 LA한국문화원(KCCLA 원장 정상원)과 함께 추석을 맞이해 지난 9월 29일 미국 유타주에서 코리아 페스티벌 밥심(BOPSIM)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미국에서 2013년 소셜다이닝으로 시작된 밥심은 ‘음식과 문화가 함께 할 때 한국문화가 외국인들에게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진행해 온 컵밥의 문화 행사 프로젝트로 올해는 특히 한미수교 70주년과 컵밥10주년을 맞아 유타 역사상 가장 큰 한인 축제가 됐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컵밥에 따르면 2023년 밥심은 한국 전통시장의 정, 덤, 흥 문화를 컨셉으로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본 행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지역 초, 중, 고등학생들이 다수 참여해 한국의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일일 체험 학습을 진행한 것이다. 이번 행사의 수익은 모두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도네이션된다.
한국의 다양한 길거리 음식(붕어빵, 호떡, 떡볶이 등)과 김치 만들기, 배 시식과 유자음료 시음을 진행했으며 한국의 전통놀이(제기차기, 비석치기, 투호 등) 프로그램 진행했다. 또 한복 입기 체험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한복을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한국의 아리랑유랑단 및 지역에서 활동하는 그룹들을 초청하여 부채춤과 탈춤, 사물놀이와 K-pop, 태권도 시범 등과 같은 풍성한 공연 무대도 펼쳐졌다.
컵밥의 송정훈 대표는 “컵밥은 사실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현지식으로 재해석한 음식으로 전통 한식을 파는 회사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년에 한번 전통이라는 말을 쓰는데 이게 바로 ‘밥심’행사다”라며 “이날만큼은 유타에 작은 한국을 만들어 선보인다. 10년 전 작은 소셜 다이닝을 시작으로 ‘운동회’ 혹은 ‘문화의 밤’과 같은 행사들로 꾸준히 발전해 온 밥심 행사가 앞으로 얼마나 관심을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1년, 2년, 10년의 작은 날개짓이 나비효과가 되어 한국 음식과 문화가 더 멀리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10주면 밥심 코리안 페스티벌에서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 밥심 행사를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의 문화와 음식뿐 아니라 참여하는 한국 기업들의 브랜드 및 제품을 현지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소개할 수 있는 행사가 된 거 같아서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컵밥(CUPBOP)과 한국문화원LA,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LA지사와 유타대학교 유니온센터가 함께 주최하며 한국관광공사와 세종학당, 샘표와 빙그레 그리고 오뚜기, 오리온이 함께했다. 또 삼양과 왕글로벌넷,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와 믹순 그리고 뉴트리코스트가 함께 했다.
한편 지난 2013년 미국 유타주에서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컵밥은 현재 유타주 26개를 비롯해 미국 전역 52개 매장을 포함, 총 212개의 글로벌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