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톱3 브랜드, 연내 강남·용산 등 핵심지 공략나서

올 4분기 상위 3개 건설사 아파트 분양 계획. 부동산인포 제공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톱(Top) 3에 오른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서울 등 핵심지에서 대규모 주택 공급에 나선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4분기(10월~12월)에 이들 3사가 분양하는 아파트 물량은 총 1만4973가구이며, 이중 1만271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난 7월31일에 발표된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전년도에 이어 현대건설이 올랐으며, 지난해 6위였던 대우건설이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4분기 분양 물량은 대우건설이 5934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현대건설 3939가구, 삼성물산 2841가구가 뒤를 이었다.

 

 이들 단지들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8월 삼성물산 ‘래미안 라그란데’에 3만7000여개의 1순위 청약이 몰리면서 평균 79.1대 1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충북 청주시의 ‘신영 지웰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이 5월 3만4000여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73.7대 1을 보였다.

 

 먼저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와 인천 송도에서 분양에 나선다. 서초구에서는 ‘래미안 원펜타스’ 292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송도에서는 송도역 인근에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2549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은 용산구 이태원동 옛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을 통해 짓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723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대전 동구 가양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가양 더 와이즈’ 358가구도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다음 달 충남 논산에서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84·103㎡ 총 433가구다. 이외에 충남 아산에서는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1626가구가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며, 대전 서구에서도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52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입지 선정과 상품 수준, 브랜드 파워 등 유무형적 모든 면에서 수요자들이 최상위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고 이는 시세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하반기 분양 시장에서 이들 단지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