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실탄 두발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승객 218명은 출발 전 터미널로 대피했으며 3시간 가량 정밀 수색과 재보안 검사 등을 마친 후 마닐라로 출발했다.
10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날 오전 7시45분 경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을 출발해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621편에서 실탄 두 발이 발견됐다. 이 실탄 두 발은 탑승 승객들이 좌석에 떨어진 것을 발견해 승무원들에게 알렸고, 해당 승무장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신고 후 해당 여객기는 이륙 직전 터미널로 되돌아왔고 승객들을 터미널로 대피시켰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218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해 있었다.
실탄 발견 후 해당 여객기에는 폭발물처리반(EOD) 대원들이 투입해 정밀수색을 실시했지만 추가 실탄은 발견되지 않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실탄 유입경위 등은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라며 “해당 항공기는 승객과 화물에 대한 재보안검색을 끝내고 오전 11시 경 마닐라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여객기가 전날 베트남 다낭에서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