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강남 아파트 가격 회복세…서울 아파트 가격 4주 연속 하락폭 둔화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세계비즈=송정은 기자]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의 서초구와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06%와 -0.11%를 기록하며 집값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 23일 기준 2023년 1월 4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42% 하락, 전세가격은 0.75%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49%)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59%→-0.48%), 서울(-0.35%→-0.31%) 및 지방(-0.39%→-0.35%) 모두 전주 대비 하락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31%, 인천 0.44%, 경기 0.59% 각각 전주 대비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 1월 3주차에 기록한 -0.31%보다 0.04%p(포인트) 상승한 -0.35%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 하락폭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나 매수 희망가격 간 괴리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는 지속 중”이라며 “설 연휴영향으로 거래활동이 감소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30% 떨어졌다.  종로구(-0.38%)는 명륜2가‧무악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37%)는 쌍문‧창‧방학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35%)는 홍은‧홍제동 주요단지 위주로, 은평구(-0.33%)는 응암‧녹번‧진관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 보다 0.32% 하락했다. 강서구(-0.66%)는 가양‧마곡‧방화동 위주로, 금천구(-0.55%)는 시흥‧독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구로구(-0.50%)는 신도림‧구로‧개봉동 위주로, 강동구(-0.47%)는 상일‧명일‧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서울 서초구(-0.12%→-0.06%), 강남구(-0.25%→-0.11%)은 보합세에 근접한 집값 회복을 보였고 마포(-0.30%→-0.19%)도 하락폭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1월 4주차 아파트 매매가격은 -0.44%로 전주에 기록한 -0.66%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경기 역시 -0.71%에서 -0.59%로 하락폭이 감소했다. 

 

 1월 4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0.84%)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1.16%→-1.04%), 서울(-1.11%→-1.01%) 및 지방(-0.53%→-0.47%) 모두 하락폭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 학군수요 등 이주문의 등이 일부 존재하지만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속에서 지속적으로 하락거래 진행되고 있다“며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임차인 우위시장이 유지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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