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고주파 치료기기 전문기업 ㈜알에프메디컬이 다목적 고주파 치료기기 시스템 마이젠(Mygen™) M-3004와 MYOBLATE™을 비롯한 고주파 전극 일체의 판매 승인을 미 식약처(FDA)로부터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이젠 M-3004는 출시 당시 유일한 다목적 고주파 치료기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는 간암을 포함한 종양과 갑상선결절, 자궁근종, 하지정맥류 등 치료가 가능해 영상의학과·간담췌외과·내분비학과·두경부외과·외과·부인과·흉부외과·혈관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활용되고 있다.
마이젠 M-3004는 하나의 제너레이터에 최대 3개의 전극을 연결해 모노폴라 및 바이폴라 모드를 복합적으로 사용 가능한 최첨단 고주파 의료기기다. 회사 관계자는 “병변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좀더 효과적으로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으며, 다양한 병변에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알고리즘 모드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에 M-3004와 함께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전극 중 MYOBLATE™는 자궁근종 치료에 특화된 고주파 전극으로, 기존의 자궁근종절제술이나 자궁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방법에 대한 대안으로써 미국 시장에 제안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궁근종은 자궁내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자라서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전세계 약 70-80%의 여성이 겪는 흔한 질병이며, 월경과다, 통증, 빈뇨 등의 증상을 동반하여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준다.
자궁근종 고주파소작술은 최소침습적인 방식으로 고주파 전극을 자궁근종에 직접 삽입해 자궁근종만을 선택적으로 열소작 함으로써 주변 조직과 자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시술 방법이다. 따라서 시술시간과 회복 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MYOBLATE™ 전극은 다양한 사이즈와 위치의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도록 길이가 다양하고, 내부에 냉각기능이 장착되어 고온으로 인한 주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시술 진행이 가능하여 보다 많은 환자군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알에프메디컬 관계자는 “MYOBLATE™의 이러한 특별함이 더 다양한 형태의 자궁근종을 시술 가능하게 함으로써 의료계 종사자와 자궁근종을 겪는 여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알에프메디컬은 고주파 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서 2003년 설립 이후 지속적 연구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마이젠 M-3004 외에도 2012년에 국내 기업 최초로 고주파 하지정맥류 치료 시스템 (VeinCLEAR™)을 개발 및 유통하였으며, 현재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을 포함하는 60여 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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