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용산시대 열렸다④-1] 용산 주변 이미 성지가 된 그곳은?

[최정아 기자] 용산은 블루스퀘어 등 공연장과 다수의 박물관, 미술관이 어우러져 서울 속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불린다. 특히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연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HYBE)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급변했다. 딱딱한 회색 도시 이미지를 탈피, 세련되고 개성 넘치는 ‘용산’만의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하이브 사옥이 위치한 신용산역과 용산역을 중심으로 지하철 역, 버스 쉘터 전광판 광고에 방탄소년단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이돌의 생일·데뷔일 등을 기념하기 위한 전광판이 그것. 또 하이브를 중심으로 신용산역 2·3번 출구에서 한강대교 앞까지, 가로등 배너 및 화려한 현수막을 통해 방탄소년단 외 인기 K-팝 그룹들의 기념일이 장식됐다.  

 

 자연스레 K-팝 팬들을 비롯한 MZ세대의 발길이 이어졌다. 덕분에 용산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식당과 카페가 생겨나는 중이다. 잠룡에서 비룡이 된 용산.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성지로 꼽는 곳들을 찾아봤다.

 

 

▲지민이 무서워 했던 거기!…서울드래곤시티 킹스베케이션

 서울드래곤시티의 스카이킹덤 31층에 위치한 유니크 라운지 펍 킹스베케이션은 방탄소년단 성지 순례 장소로 불린다. 2022년 방탄 시즌 그리팅(굿즈 세트 모음) 촬영 장소중 하나로 알려져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의 성지가 된 것. 

 

 특히 멤버 정국과 지민이 31층 아래로 뻥 뚫린 통유리 복도 아래를 쳐다보고 무서워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카이킹덤의 메인 공간인‘킹스 베케이션은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며 셰프와 바텐더, 소믈리에가 엄선한 다양한 음식 및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스카이 워크, 디제잉 부스를 갖추고 있어 세계적 수준의 나이트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방탄소년단이 마신 막걸리…열봉부엌

 V앱 라이브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막걸리 회식을 한 곳으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열정도 골목의 끝에 있는 열봉부엌은 일본식 전골요리인 나베를 메인으로 한 이자카야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V앱 라이브를 통해 이곳에서 꿀 막걸리와 찜닭, 떡볶이, 납작만두를 먹으며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열봉부엌은 꿀 막걸리를 마시려는 ‘성인 아미’의 명소가 됐다. 제이홉이 “가라 앉은 꿀을 저어 마시라”는 꿀팁을 알려준 덕에 ‘방탄소년단 꿀 막걸리’라는 메뉴가 생겼을 정도. 

 

 

용산시대를 열다 카페 라바테라 사진=김용학 기자 yhkim@sportsworldi.com 2022. 05. 09.
용산시대를 열다 카페 라바테라 사진=김용학 기자 yhkim@sportsworldi.com 2022. 05. 09.

 

▲하이브가 보이는 카페, 매니저도 아미…라바테라

 든든하게 식사를 했으면 이번엔 카페로 갈 차례. 하이브 길 건너 골목상권에는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 카페가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하이브가 용산으로 오기 전, 이미 몇 해 째 우직하게 동네를 지키고 있는 라바테라는 이 구역 카페들의 큰형 같은 존재다. 

 

 지하 1층에서는 매일 신선한 빵을 굽고, 달콤한 디저트를 낸다. 주민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제대로 잡으며 용산 맛집으로 떠올랐다. 

 

 1층 카페에서는 하이브 건물이 보인다. 라바테라의 매니저는 5년 차 아미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근처에서 가끔 들리는 아미들을 만나며, 일도 하고 정보도 나누다보니 하루가 금방 간다는 말을 남기며 수줍게 웃는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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