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기 유망상품 <上> ] 매력 커진 은행 예·적금…자금운용은 짧게

주식·부동산 기대수익률 하락 속 예·적금 매력 커져
하루만 맡겨도 이자주는 '파킹통장' 관심도

게티이미지뱅크

 

시장금리가 가파른 상승 기조를 보이면서 자산관리 환경이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그렇다고 자산을 불리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할 순 없다. 유동성 파티는 사실상 막을 내렸지만 안정적으로 확정 이자를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이나 고배당주, 부동산펀드 등의 매력은 오히려 커졌다. 세계비즈는 금리인상기 투자자들에게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투자 상품을 살펴봤다.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시장금리가 우상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 예·적금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연 2~3% 수준인 은행 예·적금 상품 금리가 여전히 성에 차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주요국 증시와 국내 부동산 시장의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하면 은행 수신 상품은 안정추구형 투자자들에겐 안성맞춤이다. 한 금융회사에서 원리금 합계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난달 셋째주 일제히 수신금리를 인상했다. 이는 같은달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상향 조정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은행별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0.3~0.4%포인트가량 예·적금 금리를 높였다. 이로써 주요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연 2%대로 올라섰다. 1년 만기 기준(최고우대금리 포함 기준) 우리은행의 ‘WON 예금’은 연 2.20%의 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과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은 각각 연 2.15%,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은 연 2.10%의 금리를 준다.

 

 목돈을 만들기 위한 적금 상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하나은행 ‘내집마련 더블업적금’은 손님이 주택종합청약저축 가입과 동시에 이 적금을 가입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고 연 5.00%의 금리를 준다. 월 최고 불입액은 20만원이다. 우리은행 ‘우리SUPER주거래적금’과 KB국민은행의 ‘KB국민ONE적금’은 각각 최고 연 3.45%, 3.20%의 금리를 지급한다. 

 

 상품 선택뿐만 아니라 자금을 어떻게 굴릴지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한동안 금리 인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적금 상품 만기를 짧게 가져가는 게 대체로 유리하다. 만기가 짧은 수신 상품에 가입하면 시장금리 변화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정 주기마다 변경된 시장금리를 반영해 이자를 주는 회전식 수신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한 예로 NH농협은행의 ‘NH왈츠회전예금II’은 월 단위로 회전주기를 선택할 수 있고 회전주기마다 실세금리를 적용한다. 최소가입액은 300만원이며 연 최고 2.23%의 금리를 준다. 하나은행의 ‘3·6·9 정기예금’은 3개월마다 높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고 금리는 연 1.80%로 가입 기간은 1년이다. 

 

 당장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라면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지급하는 ‘파킹통장’에 관심을 가져보자. SC제일은행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SC제일마이시그니처통장’에 처음으로 가입하는 고객에게 연 최고 2.0%(세전)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케이뱅크의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하루만 맡겨도 연 1.0%의 금리를 준다. 최대 보관 가능액은 3억원으로 용도별로 최대 10개까지 통장을 쪼개 관리할 수도 있다. DGB대구은행도 하루만 맡겨도 연 1.0% 이자를 지급하는 ‘비상금 박스’를 지난달 출시했다. 예치한도는 200만원까지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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