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동계스포츠 후원 명가로 우뚝

지난 9일 김진영 KB금융지주 브랜드총괄 상무(사진 오른쪽)가 대한빙상경기연맹 김홍식 상임부회장에게 피겨 꿈나무 장학금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KB금융그룹의 지속적인 동계 스포츠 후원 활동이 눈길을 끈다. KB금융은 성장성과 잠재력에 주목해 유망주 육성 및 비인기 종목 지원에 나서며 국내 동계 스포츠계의 키다리 아저씨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는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현재 ▲봅슬레이(원윤종, 서영우, 국가대표팀) ▲스켈레톤(윤성빈, 국가대표팀) ▲쇼트트랙(최민정, 국가대표팀) ▲컬링 국가대표팀 등 다양한 동계 스포츠 종목에서 주요 선수들과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는 아이스하키팀에 대한 공식 후원도 진행하고 있다. 주로 국제대회 참가 및 국내외 전지훈련, 장비 구매 및 관리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KB금융의 이 같은 후원은 아이스하키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이 지난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첫 은메달을 획득하며 사상 첫 1부리그인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 KB금융은 ‘유소년 피겨 유망주 후원을 통한 피겨 발전’이라는 취지로 2015년부터 매년 10명의 남녀 유망주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KB금융의 꾸준한 후원은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국가대표팀의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당시 대한민국 대표팀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따냈는데, KB금융의 후원 종목에서 무려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가 나왔다. 특히 스켈레톤의 윤성빈은 아시아 최초로 썰매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헀고, ‘팀킴’ 열풍의 주역인 여자 컬링대표팀은 올림픽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걸며 전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지난 2015년 9월 KB금융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당시 서현고 1학년이던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KB금융의 동계스포츠 후원은 지난 2006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손을 잡은 데에서 시작됐다. KB금융은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던 김연아와 6개월짜리 광고모델 계약을 맺은 걸 시작으로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KB금융이 김연아를 후원하고 광고모델로 발탁한 건 국내 스포츠 마케팅 사상 최고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KB금융 관계자는 “많은 국민들이 ‘KB금융 광고모델은 김연아’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피겨 유망주를 향한 아낌없는 후원이 피겨 저변 확대는 물론, KB금융 브랜드 이미지 제고, 임직원들의 자부심 고취으로 이어진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제공하자는 사회적 책임의식이 동계 스포츠 후원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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