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컨소시엄,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2단계 평가서류 접수 마쳐

파퓰러스가 설계한 영국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한화그룹(39%)을 주축으로 HDC그룹(20%), 하나금융투자 & 신한은행 등이 컨소시엄(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을 구성,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에 2단계 평가 서류 접수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 35만 7576㎡ 규모의 대지에 코엑스 3배 규모의 컨벤션 시설과 야구장, 다목적 스포츠시설, 수영장, 수상레저시설 등을 조성하는 민간개발사업이다. 호텔과 문화·상업시설, 업무시설도 부속시설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2조1672억원으로, 사업비 전액은 민간에서 부담하며 40년간 운영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형태의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이 적용된다.

 

한화 컨소시엄의 계획에 따르면,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사업을 단순한 제2의 코엑스 건설사업이 아닌, 서울의 새로운 중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지향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한다. 특히, 민간의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해 독보적인 디자인과 미래 기술을 접목하는 한편, 탄소중립 및 사회적 가치창출 등으로 공공의 이익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스포츠 경기장, 아레나, 마이스 분야 글로벌 1위 설계 및 컨설팅 업체인 미국의 파퓰러스(POPULOUS)가 한화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파퓰러스는 메이저리그를 상징하는 양키 스타디움을 포함해서 전체의 2/3인 20여개의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장을 설계하거나 리노베이션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설계했다. 특히 파퓰러스와 한화건설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규모의 돔 공연장 ‘필리핀 아레나’의 디자인과 시공을 책임지며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선보인 바 있다.

 

한화 컨소시엄은 파퓰러스와 협업해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에 지어지는 잠실 야구장, 컨벤션 시설과 다목적 스포츠시설 등의 디자인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각 건축물들의 유려한 외관과 창의적인 디자인이 압도적인 경관을 연출해,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이 세계적 관광 명소이자 서울의 새로운 중심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사업은 민간의 창의성과 효율성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최초제안자 우대 점수가 없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따라서 각 컨소시엄은 2단계 사업계획서의 경쟁력만으로 정면승부를 하게 된다. 오래된 사업모델에 따른 구시대적 개발계획이 아닌 미래에 대한 통찰력이 필수적이다.

 

한화 컨소시엄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이러한 미래기술을 보유한 기술운영사가 직접 출자하여 책임감 있게 참여한다는 점이다. 방산전자시스템 & ICT 스마트 솔루션 융합기업인 한화시스템을 필두로 게임, 캐릭터 비즈니스 등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넥슨, 클라우드를 활용해 디지털 이노베이션을 선도하는 메가존 등 다수 기업이 참여해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메타버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공연과 전시, 시설물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플랫폼과 자율주행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스마트 컴플렉스를 잠실에 구현할 계획이다.

 

한화 컨소시엄은 공공의 이익을 최대화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선제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자립도 의무비율보다 2배 이상 높은 탄소중립 컴플렉스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태양광 등 전통적인 신재생에너지 뿐만 아니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과 첨단소재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내 수소산업 관련 계열사의 기술력을 총결집해 수소의 생산과 수송, 압축저장, 발전과 수소충전의 과정을 모두 포함한 도심형수소 Value Chain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회적 가치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함께한다. 창업지원 오피스 및 마이스 허브공간을 제공하여 마이스 관련 산업 집결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기존 상권과의 연계, 상생지원, Big DATA 공유 등을 통해 공공편익을 최대한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예술의 거리(Art Street)와 복합문화예술 허브(Art Place) 등을 통해 시민들이 365일 예술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사업은 공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익률이 한정되어 있는 고수익 불가 사업이지만 한화 컨소시엄은 이 한정된 수익률 내에서 적극적인 사회기여 및 사회적 가치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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