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당국에 내년 가계대출 관리 목표 제출…“4∼5% 수준”

저축은행은 이달 말까지 제출 계획

[세계비즈=유은정 기자] 주요 시중은행이 26일 금융감독 당국에 내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제출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7일 시중은행에 내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이날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통상적으로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계획 수렴 작업은 12월에 이뤄지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조금 일찍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은행은 내부 회의를 통해 결정된 증가율 관리 목표치과 관련해 “당국이 내년 증가율 가이드라인으로 4∼5%를 제시했는데, 거기에 맞춰 제출했다”고 구체적인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보통 당국은 은행이 제출한 연중 가계대출 관리 계획과 목표를 확인한 뒤 이와 관련한 의견을 전달하고 향후 은행들과 조율 과정을 거친다. 올해도 예년처럼 이러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비(非)은행권에도 내년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관리 목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저축은행은 이달 말까지 내년 가계대출 총량 관리 계획과 목표(증가율)를 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전업카드사와 생명보험사도 각각 이달 말과 다음달 초 총량 관리목표를 제출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금감당국이 제시한 총량 관리 목표 가이드라인은 업권에 따라 차이가 있다. 보험업계의 경우 4%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2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빠르게 총량 관리 목표 조율 작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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