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도 ESG 바람…투자 확대∙친환경 경영전략 도입

삼성화재∙생명, ESG 확대… “2030년 30.5조 투자”
임직원 나서 실천하는 저탄소 사회 구축 캠페인↑

삼성화재 본사 전경.

[세계비즈=유은정 기자] 보험업계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람이 불고 있다. 보험사들은 ESG 투자를 대거 확대하고 ESG 가치 중 친환경 경영 전략을 도입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15일 삼성화재가 지난 7월 발표한 ‘2021 삼성화재 통합보고서’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ESG 투자 금액을 지난해 3조5000억원에서 2030년 10조500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그간 삼성화재는 주로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청정 수처리 목적의 환경 사업에 투자했다. 이러한 대체투자 규모는 2조2700억원으로, 전체 ESG 투자의 65%에 해당한다. 나머지 1조2600억원은 ESG채권이다. 

 

지난해 11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한 이후 광산이나 터미널, 발전 등 석탄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신규 투자, 대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목적의 회사채에도 투자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향후 ESG 보험상품 판매도 확대할 예정이다. 환경∙사회적 보험 상품의 매출을 지난해 2조7600억원에서 2023년 3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풍수해보험, 날씨보험, 가축재해보험, ECO 마일리지 특약(자동차보험) 등이 이에 해당된다. 

 

삼성생명은 ESG 투자 금액을 현재 4조원에서 2030년 2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포부다. 해마다 1조원 이상 늘려 대체투자 8조원, 채권 12조원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는 목표를 세웠다. 

 

나아가 보험사들은 탄소 절감을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ESG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AXA손해보험의 임직원들이 반려나무 나눔 캠페인 ‘RE-PLAN LIFE, REPLANT THE PLANET!’를 진행 중이다. AXA손해보험 제공

AXA손해보험은 오는 2025년까지 탄소 발자국 20% 절감 목표 등의 자체적인 ESG 플랜을 세웠다. 올해 환경의 날을 맞아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인 일터인 굿윌스토어와 협업해 자원 재순환 기부 캠페인을 시행했다. 최근에는 전 세계 AXA그룹에서 지정한 사회공헌 주간인 ‘AXA Week for Good’ 활동의 일환으로 500여명의 임직원이 ‘반려 나무 기부 캠페인’과 비대면 플로깅에 동참하는 등 생활 속 탄소 저감 활동에 앞장섰다. 또한 악사손보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원격근무를 위한 스마트 워크 시스템을 지난 5일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줄여 차량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KB손해보험은 매년 5월 KB희망바자회를 열면서 자원 재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농협생명은 최근 ‘ESG 애쓰자’ 캠페인의 일환으로 임직원들에게 환경부 주관의 ‘탄소포인트제’ 참여 방법을 소개하며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것을 전하고 있다.

 

변해원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자금 공급자로서 보험사는 ESG 평가를 투자 결정에 반영함으로써 환경 및 사회적 문제에 기여하는 장기투자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탄소 중립 관련 권고나 해외 보험사 사례를 참고해 우리 사회에 적합한 장기투자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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