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만료 2주 앞…’ 신보 후임 감사 선임은 언제쯤?

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신용보증기금 상임감사의 임기 만료 시기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후임 감사 선임을 위한 인선 절차가 사실상 멈춰버린 걸 두고 낙하산 인사를 고려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현 신대식 현 감사의 유임 가능성도 제기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대신 신보 감사의 임기는 오는 14일 만료된다. 신 감사는 지난 2018년 10월 임기 2년의 감사에 내정된 후, 지난해 10월 연임됐다. 당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신보 지부는 신 감사의 ‘갑질 감사’ 등을 문제삼으며 그의 연임을 극렬 반대한 바 있다.

 

신보 노조에 따르면 당시 내부 직원들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투표자의 97%가 신 감사 연임을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 제26조에 따르면 신보 감사는 내부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기획재정부 장관의 소속 하에 있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신보는 지난 7월 후임 감사 선임을 위한 임추위를 꾸렸지만 후보자를 뽑지 못한 상태다.

 

이를 두고 신보 노조는 인사 업무 태만이라고 지적한다. 신보 노조는 “감사 선임을 위한 절차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건 결국 정부 당국이 이를 방치하거나 인사 업무를 태만하게 여기는 것”이라면서 “공운법상 임원의 임기가 만료될 경우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그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는 점에서 사측의 태도는 사실상 아무런 검증과정 없이 신 감사의 임기를 재연장 시켜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신보 노조는 “인사 당국은 한시라도 빨리 신용보증기금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감사로서 전문성과 올바른 식견을 갖춘 온전한 인물이 하루 빨리 감사에 선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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