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매장부터 로봇 서빙까지…유통업계 부는 ‘무인화’ 바람

성수동 소재 이마트24 본점에 있는 AI기반 ‘주류 무인 판매 머신’ 사진=이마트24

[김진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대면접촉을 꺼리는 고객 니즈를 겨냥해 유통업계가 다양한 무인화 서비스 도입에 나서고 있다. IT 기술로 무장한 무인매장에서부터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편의점 이마트24는 19일부터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본점에서 ‘주류 무인 자동 판매 머신’ 운영을 시작했다. 이 기계는 직원 없는 심야 시간에 운영되는 무인 편의점에서 성인 인증과 자동 결제를 돕는다.

 

 기계에 있는 QR코드 리더기에 간편 인증앱 PASS를 활용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인식시키면 성인 인증이 된다. 이후 결제 수단을 선택하고 개인정보 취급 동의 서명, 신용카드 삽입 등의 과정을 거치면 잠긴 문이 열린다.

 

 고객이 원하는 주류를 꺼내고 문을 닫으면 결제가 진행되며 만일 물건을 들었다가 제자리에 놓으면 결제되지 않는다. AI 비전 인식 카메라가 상품을 인식하고, 상품이 놓였던 매대가 무게를 감지하기 때문에, 상품을 빼고 문을 닫을 때 결제가 이뤄지는 것이다. 

 

 ‘주류 무인 자동 판매 머신’은 매장 근무자가 있을 땐 일반 주류 냉장고처럼 운영할 수 있으며, 심야엔 문을 잠가 무인 판매기기로 기능을 전환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비트코퍼레이션의 무인 로봇카페 ‘비트(b;eat)’도 꾸준히 확대 중이다. 비트는 바리스타 등 상주 인력 없이 주문에서부터 결제, 제조, 픽업 등의 전 과정이 무인으로 이뤄지는 미래형 스마트 카페다. 또한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스마트 스토어 ‘비트박스’는 비트의 최신형 모델 비트3X가 탑재된 부드테크 기반의 매장이다.

 

무인 로봇카페 ‘비트박스’ 분당 우성점 내부. 사진=비트코퍼레이션 

 비트박스에는 푸드테크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차량과 로봇 기술의 핵심으로 사용되는 라이다(LiDAR) 기술을 매장 전체에 적용해 히트맵과 객수 파악, 노숙자 감지 등의 안정적으로 매장을 관리할 수 있다. 또 AI의 딥러닝 과정을 통해 재고 파악 및 수요예측, 자동 발주까지 스스로 할 수 있어 사람의 손길이 거의 필요 없다. 

 

 비트는 이달 초 130개점이 오픈된 데 이어, 8월 내 150호점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비트박스 역시 연내 100호점 오픈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도 늘어나고 있다. 서빙·배송 등 아직 제한적인 부분에서 활용되고 있으나 이를 바탕으로 점차 저변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 GS25는 스마트폰으로 주문받은 상품을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이 직접 배달해주는 비대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역삼동 GS타워 소재 GS25 점포에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로봇 배달 서비스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고객이 GS25 상품을 주문하면 로봇이 자율 주행으로 배달을 시작, 무선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스스로 탑승 후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GS25는 올해 고층 오피스 빌딩과 병원·오피스텔 내 GS25 점포로 실내 로봇 배달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워홈은 식음서비스 전반에 걸쳐 로봇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직원 인력과 로봇의 협업으로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고객 비대면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워홈은 지난 3월 충북 충주에 위치한 골프리조트 일레븐CC에 서빙로봇을 도입, 비대면 서비스에 나섰다. 서빙로봇은 실내 자율주행 및 장애물 회피 기술, 3D 초음파 센서를 통해 주방에서 고객이 있는 테이블까지 음식을 배달한다. 최대 4개의 칸에 여러 음식을 나눠 담고 서빙이 가능하며 빈 그릇을 퇴식구까지 운반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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