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색] “디지털 헬스케어 일상화된 美시장 공략 통했다”

“코로나 이후 자가건강관리수요 늘어”

[정희원 기자] 올리브헬스케어는 북미 중심의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기업이다. 근적외선 기반 생체정보 측정기술을 앞세워 회사가 개발한 독자적인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제공한다. 

 

실제로 이곳 시그니처 제품인 복부 내장지방측정기 ‘벨로’는 지난해 미국 진출 이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벨로는 집에서 간단히 내장지방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제품이다. 내장지방이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이제 널리 알려지고 있지만, 체중계처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은 없었다. 

이는 ‘CES 2020 이노베이션 어워드’, ‘iF 디자인상’을 수상해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아마존에서의 소비자 만족도 역시 높다.

 

한성호 올리브헬스케어 대표에 따르면 미국은 이미 유통업계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주요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월마트·베스트바이·CVS파마시 등에서도 ‘라이프스타일·건강관리’ 분야를 새로운 먹거리로 보고 있다”며 “지난해 미국 진출 이후 관련 분야에서 신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올리브헬스케어는 지난 5월 ‘유통공룡’ 월마트와도 입점 계약을 마쳤다. 1만여개 오프라인 매장에 벨로가 소개된다. 유럽·중동 시장에도 이미 진출해 판로를 넓히고 있다.

 

한 대표는 “미국에서 디지털헬스케어는 일상으로 녹아들고 있다”며 “전자제품 매장·마트에서 당뇨병 혈당측정기 등을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을 올리브헬스케어가 미국에 먼저 진출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말 그대로 ‘우리 제품이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한성호 대표는 “최근 미국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가건강관리에서도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면, 한국은 의료인프라가 워낙 좋은 나라이다보니 시대의 변화에 따라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이 열리겠지만, 아직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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