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여러 가지 일련의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는데 역(易)에서는 신살(神殺)의 작용이 강하게 작용하는 시기에 많은 사건 사고들이 더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본다. 좋은 대운을 만나 길운의 바탕을 이뤘을 때 사주 내에 아름다운 신살이 있게 되면 겹경사의 경우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공부로 입신출세의 운이 있는 사람이 20대에 좋은 대운을 만나서 젊은 나이부터 고시준비에 뜻을 두어 노력한다면 당연히 시험합격의 운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는 것이다. 여기에 훌륭한 그릇인 반안살까지 있는 사람이라면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는다.
격이 좋은 반안살은 말안장에 올라타는 기운을 말한다. 과거 전통사회에서는 과거급제라거나 높은 직급으로 승진하는 사람들, 또는 귀족이나 귀족의 자제들이나 말을 탈 수 있었다. 지체 높은 신분의 사람들에게 허락된 호사였던 것이다. 따라서 신살 중에 반안살이 있는 경우를 매우 길하게 여겼다. 사회적 활동이 거의 전무했던 여성들의 경우에 반안살이 있게 되면 이는 자신의 남편이나 아들들이 관직에 올라감을 의미한다. 여성의 사회활동은 금지되던 시대였으므로 당연 남편이나 자식이 출세하는 것으로 통변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한 가지 복병이 있다. 반안살이 있는 경우에 거만하면 안 된다. 반안살의 기운은 사회적 출세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기에 높은 관직의 맛을 보게 되면 자못 우쭐거리는 마음이 생겨 겸손함을 잃게 되기 쉽다. 반안살은 말 그대로 말안장에 올라타는 운이므로 말 위에 올라앉은 이가 방심을 하여 본분을 잃게 되면 땅에 떨어질 일 밖에 없다. 혹여 라도 말 위에 올라앉았다가 떨어진다면 다치게 됨은 물론 거동을 못하게 될 수도 있는 일이다.
보통 사람들의 살아가는 일들 중에 우환이 생기는 경우를 보면 미리미리 대비하거나 준비하지 않아서 생기는 근심도 적지 않지만 스스로 자만하거나 거만한 경우에 화를 불러들이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보게 된다. 거만함은 마음의 방일함이다. 마음에 긴장이 풀리면서 방심하게 되는 것이다. 방심하게 되면 인간의 오욕칠정이 명하는 대로 자신을 경계하지 않게 되고 따라서 개구리 올챙잇적 모르는 태도를 갖게 된다.
이러한 방일함은 주변에 적을 만들게 되고 사람의 마음을 잃은 이들에게는 자연히 하늘도 등을 돌린다. 현재 일어나는 일들을 두고 예를 들지 않아도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일이다.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들만이 떨어질 일이 있게 된다. 그러므로 매사에 더욱 겸손할 줄 알며 방일하지 않는다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김상회의 풍경소리(02-533-8877)에서는 부산·경남지역의 애독자들을 위해 매주 토요일 부산에서 상담을 진행해드립니다.
www.saju4000.com